“그린 에너지는 미래 산업혁명의 주역”
[매일일보 이선율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 2012년 신년사에서 “화석연료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선도해왔다면, 그린에너지는 미래 산업혁명을 이끌 주역”이라며 “태양광 사업으로 세계 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 태양광 산업이 침체 일로를 겪던 당시 상황에서 한화의 독일 태양광 업체 큐셀 인수는 김 회장의 결단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수 당시 20~30%에 불과했던 가동률은 지난해 5월부터 90%를 넘어섰으며, 원가도 무려 53%나 절감됐다. 한화는 김 회장의 경영공백 속에서도 태양광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고 최근 국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된 안전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계획이다.태양광 사업 통해 세계 일류기업 도약 비전 추진
13개 계열사 99개 사업장 중심 안전경영 캠페인
태양광 사업 봄날은 왔다
한화큐셀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덴마크에서 최대인 345K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셔 스토브리지 지역에 24.3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가동에 들어갔다.4월에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내 환경오염지역인 메이우드에 10.8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한화솔라원의 경우, 인수 첫해인 2010년 19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2011년 2038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2011년이후 3년간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 38억원의 흑자를 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한화솔라원은 북·중미, 중국,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3월 중국 장쑤성 우시 정부와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계약했다.스페인 태양광 기업인 코브라와 그란솔라가 과테말라 리오혼도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 6.2MW 모듈을, 포크트솔라가 영국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는 20.5MW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태양광 사업 시장 확대 모색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지난 4~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에 참석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안전경영·현장경영 강조
한화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산업현장 안전문화운동 캠페인’과 ‘안전취약 지역 집수리 봉사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전국 13개 계열사 9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현장 외벽과 임직원 안전모 등에 안전문화운동 엠블럼과 슬로건 등을 붙여 안전문화와 안전의식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또 평소 김 회장이 강조한 ‘함께 멀리 가겠다’는 동반성장 철학에 따라 안전문화운동이 한화와 지역사회를 넘어 대국민 캠페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아울러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비상사태 대응 매뉴얼 및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환경 관리를 강화하는 독립 조직인 ‘환경연구소’를 운영, 비상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고 평상시 안전환경전략 수립, 안전점검, 계열사 평가 등을 통해 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현장경영을 통한 소통도 중시하고 있다. 지난 4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사업 현장을 찾았다. 한화는 국내·외 기업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선 사업 현장에 최우선 가치를 둔 전사차원의 현장중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장은 경쟁사·협력사·고객접점의 최일선으로 경영활동에 있어서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접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한화의 비상경영위원회 및 계열사 대표들은 국내외 현장을 찾아다니며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경영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