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청년대회 참석 등 청년들 만남에 많은 시간 할애
8월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는 세월호 유가족 초청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78)이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로 예정된 4박5일간의 방한 기간 동안 대전에서 열리는 제 6회 아시아청년대회에서 아시아 22개국을 포함한 청년 2000명과 참석하는 등 젊은이들과의 만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특히 방한 이틀째인 15일에는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면담도 예정되어있어서 이 자리에서 어떤 위로의 말이 나올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장 겸 대전교구 교황방한준비위원회장 주교가 14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 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대한 상세한 일정과 내용을 발표했다.8월 15일에 대전 가톨릭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열리는 아시아 청년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된 방한 결정 이유로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15일 ‘아시아 청년들과의 오찬’ 등이 진행된다.이날 열리는 아시아 청년들과의 오찬에는 교황과 함께 한국, 인도, 네팔, 캄보디아 등 17개 나라 대표 청년들과 제 6차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를 포함한 총 20명이 참석한다.유 주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전 가톨릭대학교 ‘아시아 청년들과의 오찬’은 교황이 아시아 청년 대표들과 만남의 장을 원해서 성사됐다”고 전했다.인원이 적다는 기자의 질문에 유 주교는 “원활한 대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원을 제한했다”면서 “일단 대화가 통해야 하므로 영어를 할 수 있는 젊은이를 우선했지만 각 나라에서 여러 조건을 고려해 뽑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8월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는 세월호 유가족 초청
그는 “한국 순교자들의 상당수가 배출된 대전교구 내 성지에서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려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순교자들의 믿음과 삶을 본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교황의 방한은 어려움 속에서 방황하는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17일 오전에는 충남 서산의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 오찬을 갖는다. 또 같은 날 오후 교황은 해미읍성에서 제 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