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LNG 기지증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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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LNG 기지증설 반대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8.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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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안전 확보대책 우선 수립…증설안 철회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인천시 연수구는 최근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송도 LNG(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증설승인 결정과 관련,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LNG 가스탱크 증설은 원천적으로 반대한다고 31일 밝혔다.연수구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현재 모든 정책에서 제일의 키워드는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국익이라는 명목 하에 인천시민을 비롯한 연수구민들은 희생을 일방적·지속적으로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05년 9월 인천 송도 LNG 인수기지내에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 감사원이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으로 지적했으나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묵인하는 안전불감 사례가 있어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0년에도 정밀안전 진단 결과 57건의 안전 미비로 폭발 등의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국가발전의 전략적 전초기지인 송도는 GCF와 각종 국제기구와 국제 유수대학 등이 입주해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26만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또 "정부에서는 가스 소비량이 늘어가는 추세에 대비해 저장탱크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주민의 안전이 우선확보 구축돼야 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관련 법률(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법률)이 제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주민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27일 제7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인천 LNG 생산기지 4지구 건설사업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송도 LNG기지 증설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5천60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연수구 송도동 25만5천353㎡ 터에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 기화송출설비, 변전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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