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준표 조사 순조롭게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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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홍준표 조사 순조롭게 진행 중”
  • 이창원 기자
  • 승인 2015.05.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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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을 상세히 하고 있다”
▲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원삼거리에 위치한 한 변호사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홍 도지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8일 오전부터 시작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홍 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조사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으며 순조롭게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홍 지사가 하고 싶은 말을 상세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고검 청사 도착한 후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검찰에 오늘 소명하러 왔다”고 말했다.홍 지사는 서울고검 12층 조사실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 팀장인 문무일 검사장과 10분 정도 조사의 방향과 진행 방향에 관해 대화를 나눈 뒤 본격적인 수사를 받고 있다.조사는 손영배 부장검사가 맡고 평검사 1명, 참여계장 1명이 동석했으며, 홍 지사는 함께 온 변호인 1명의 입회하에 진행 중이다.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故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 과정에서 윤승모 전 부사장이 성 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1억원을 국회에서 홍 지사 보좌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또한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홍 지사의 일부 측근 인사들이 검찰 수사 기간에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이날 조사에서 홍 지사는 의혹을 반박할 관련 자료를 상당수 챙겨오고 진술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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