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송인성 기자]서울약령시는 우리나라 최대 한약재 유통시장으로 한의원, 한약국, 탕제원, 제분소 등 다양한 점포가 밀집돼 있다.그러나 최근 다양한 건강보조식품 개발과 젊은 층의 한약 기피, 각종 매스컴에서 보도되는 한약재에 대한 부정적 기사로 우리 전통의약인 한의약이 점차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과거 한의약이 보신과 치료가 주된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한방의료 관광산업, 한방차를 통한 체질개선, 피부미용, 체중감량 등 일상과 접목되는 다양한 분야로 전환이 필요하다.이런 시대흐름을 반영해 동대문구가 한방산업 집적지라는 이점을 살려 서울약령시를 한방관광 명소로 조성코자 씨뿌리기를 시작했다.제기동 1082번지 일대 서울약령시 한방산업진흥센터는 전통과 조화를 이루는 한옥으로 조성하며 동대문구의 랜드마크로 구축될 예정이다.
서울약령시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199면이 들어선다.지상에 신축될 한방산업진흥센터에는 현재 지하에 설치돼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의약박물관이 이전된다. 또한 한방의료 체험시설, 한방체험공방, 한방카페, 한방설렁탕체험관, 야외 족욕체험장과 같은 각종 한방 관련 체험시설과 한방창업자 지원을 위한 사무실, 분야별 맞춤 상인교육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장 등 한방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시설로 건립된다.동대문구는 서울약령시 한방산업진흥센터 건립과 관련 지난 4월 21일 서울약령시협회에서 공사설명회를 개최했고 2016년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터파기 공사를 시작했다.이와 더불어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 ‘2015년 지역재생 마케팅 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에 선정된 4개팀 중 3개팀은 청년 기업가들로 서울약령시를 주제로 톡톡 튀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개발을 시도하는 등 한방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동대문구 관계자는 “한방산업진흥센터가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돼 예전의 활기를 다시 찾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한방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