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발표...성과급 지급 대상 증가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곳의 공공기관장들이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17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116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4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지난해 평가 때보다 등급이 좋아져 성과급을 받는 공공기관도 늘어났지만 전년에 이어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무했다.A등급은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15곳이 받아 지난해 평가 2군데 보다 대폭 증가했다.B등급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51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9곳 증가했다.반면에 46개였던 C등급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35개로 줄었다.이에 따라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 이상의 기관 비율은 지난해 85%에서 올해는 87%로 소폭 높아졌다.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는 D등급과 E등급은 9개와 6개로 지난해(각각 19개, 11개)보다 감소했다.평가결과가 호전된 것은 2013년 12월 발표한 공공기관 1단계 정상화 대책에 따라 지난해 공공기관이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해소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정부는 부채관리 및 방만경영과 관련한 항목의 배점을 대폭 늘리고 고용세습 및 의료비 과다 지급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부채과다와 방만경영으로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던 29개 기관 중 18곳이 지난해보다 등급이 올랐다.중점관리 대상 기관 중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 이상 기관은 지난해 17개에서 22개로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