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백룡(白龍)동굴, 한여름 무더위를 집어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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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백룡(白龍)동굴, 한여름 무더위를 집어 삼켰다
  • 황경근 기자
  • 승인 2015.08.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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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 안팎의 무더위 속에, 시원한 냉기가 흐르는 백룡동굴에 관광객 급증
▲ 평창군 미탄면 미하리 백룡동굴에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제공=평창군)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평창군은 연일 30도의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탄면 마하리에 위치한 일 년 내내 시원한 냉기가 흐르는 백룡동굴에 여름 무더위를 피하고자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해설가이드가 총 출동하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전국 최초의 탐험형 체험동굴로 1일 최대 240명으로 체험객의 수가 제한되어 있는 백룡동굴은 메르스 여파가 가시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한 7월 중순이후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 연일 입장권이 매진되고, 예약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며, 지역 숙박 및 음식점에도 관광객이 몰려 지역경제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깥기온이 최고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백룡호(유도선)를 타고 10분간 시원한 동강의 강바람을 타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백룡동굴 내부는 일 년 내내 냉장실과 비슷한 10~13도를 유지해 무더위를 피하고, 5억년의 시간여행을 원하는 관광객에게는 최고의 피서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특히, 관광객의 랜턴을 다 끄고 동굴의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1분간 펼쳐지는 ‘암흑체험’은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원한 냉탕에 들어온 것 같아 백룡동굴을 찾는 관광객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또한, ‘09년에 개관한 이래 동강의 민물고기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민물고기생태전시관‘에도 6월 385명에 그치던 관광객이 백룡동굴 열풍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 현재까지 3,135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외에도 인근에 무더위를 신나게 날릴 동강래프팅, 스카이라인(짚라인), 송어잡기 체험장 등을 운영하고 있어, 성수기 기간 내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피서를 즐기고자 찾아오는 관광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평창군은 대중교통을 통해 평창군을 방문한 외지 관광객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1일 2회 백룡동굴을 오가는 농어촌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심재국 군수는 “백룡동굴은 총 길이 1.8km의 자연석회동굴로 원형보존이 잘 되어 있는 전국 최초의 생태학습형 체험동굴이며,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으로 관광객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체험관광요소를 도입해 전국 최고의 사랑받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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