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 막으려 주식 매입…향후 처리 어려울 듯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지난주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에 개입해 주식을 대량 매수하면서 폭락을 막았으나 비싼 값으로 사들인 주식 처리가 정부의 새 숙제가 됐다.중국 증시의 거품이 빠지면 정부가 가진 주식 가격이 20% 추가로 떨어져 큰 손실을 보게 되며 정부 기관이 주식을 팔면 주가가 더 내려가서 처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이달 초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증시에 넣은 금액은 최대 9000억 위안(약 164조6000억원)이다.여기에 국영기업이 정부의 압력으로 도로 사들인 주식까지 감안하면 총 투입액은 3조5000억 위안(약 64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심각한 문제는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착수한 시점의 주가가 이미 최고점 수준이었다는 점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