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환경단체, '신불산 케이블카' 놓고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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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회-환경단체, '신불산 케이블카' 놓고 맞불
  • 박동욱 기자
  • 승인 2015.09.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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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영남 알프스로 이름난 신불산의 케이블카 건설 여부를 놓고 해당 지자체 및 의회와 환경단체가 갈수록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울산 울주군의회는 17일 열린 제1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신불산) 건설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권영호 의원 등 군의원 5명은 공동 발의문에서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건설은 지난 2001년부터 추진돼온 지역주민과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환경훼손과 경제성이 떨이진다는 일부 반대논리에 부딪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권 의원은 "이 사업은 관광울산의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핵심 인프라시설"이라며 "KTX울산역, 언양 불고기단지, 반구대암각화, 통도사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그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강조했다.군의회는 이 결의안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이에 반해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신불산케이블카반대위는 이날 오후 군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안 철회를 촉구했다.반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울산시와 울주군은 환경영향평가와 경제성 분석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분석결과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미래 울산의 관광산업 발전과 신불산 케이블카 건설의 필연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공청회를 즉각 개최하라"고 주장했다.신불산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민간자본 개발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경기침체와 사업성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이후 울산시와 울주군은 지난 2013년께 587억원의 예산을 절반씩 부담해 추진할 뜻을 밝혔으나 환경단체와 인근 통도사 측의 반발로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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