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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경근 기자]강원도의회는 18일 내년 4월 총선 때 현재 9명의 국회의원 의석 수를 유지해달라고 선거구획정위원회에 건의했다.도의회는 건의문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올해 8월 말로 결정한 인구기준 일을 적용하면 도는 현재 9석에서 최대 2석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조정대상 3개 선거구 9개 시·군 모두 농어촌과 접경지역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1인당 지역구 면적도 전국 최고로 최소 지역의 150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이는 넓은 면적에 비해 적은 인구와 산림, 군사시설, 자연환경보존 등 각종 규제로 성장기반이 취약해 국토개발의 중심축에서 소외되어 낙후한 도의 지역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기준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환동해권 교통·물류 중심축 구축 등 대규모 국가사업과 동서고속화철도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선거구 감소는 예산배정과 정책 결정 시 불이익이 우려돼 의석수를 사수하자는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강조했다.도의회는 또 "행정구역과 면적, 교통 등 지역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농어촌이 많은 도의 인구기준만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면 국가와 지방 간 커뮤니티가 붕괴해 진정한 지방자치와 국가 균형발전은 더 요원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대도시 인구밀집지역과 읍·면 단위 농촌지역 간 인구 편차의 이원화를 인정하는 선거구로 획정해 도 국회의원 선거구 9석이 현행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