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속보팀] 실종자 가족협의회가 3일 내부 협의를 거쳐 인명구조 및 수색작업을 중단할 것을 군에 요청키로 한 가운데, 군과 협의회 측은 천안함 내 수색작업을 중단키로 합의한 것으로 이날 오후 늦게 알려졌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종자 가족들은 사고원인에 대한 확실한 실체없이 다양한 설만 난무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교신일지를 공개하지 않고, 게다가 9일이 지나도록 실종자들의 생사여부조차 알 수 없는 더딘 수색작업 등에 인내심의 한계를 마침내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수색작업을 참여했던 한주호 준위의 사망과 쌍끌이 어선 금양호의 실종 등 잇따른 악재가 겹치고, 김태영 국방장관의 무성의한 답변까지 더해지면서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