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펀드 강제 ·네거티브 공격 자격논란 등 직원 다스리기 급선무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취임 3년차를 맞은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올 한 해 공격적인 행보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지만, 내부단속 뒷전 등 풀어야 할 과제 역시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올해 기가 인프라 구축 및 사물인터넷(IoT), 통신 주파수 확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 획득 등 굵직한 성과를 올린데 이어 실적도 흑자 전환하며 경영정상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황 회장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다소 냉소적이다.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추진을 놓고 경쟁사들이 일제히 반기를 들고 있는 가운데 KT의 연일 네거티브 공격이 ‘눈엣가시’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KT의 경우 IPTV인 올레tv 외에도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을 겸업하고 있어 SK텔레콤의 M&A 비난 자격에 의문부호가 붙은 것.실제 방송통신위원회의 ‘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KT(33.6%)가 올 상반기 방송·통신 결합상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SK브로드밴드(26.6%), LG유플러스(17.2%) 순이었다.이동통신을 포함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순위에서도 여전히 KT(41.8%)가 SK(36.2%)를 앞선다.이에 더해 최근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 2012년 중단했던 위성방송과 IPTV 전송방식을 결합한 DCS 서비스를 3년만에 재개하고 나선 터라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행위에 대해 업계가 곱지 않은 시선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친정체제를 강화해 본격적인 이익창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는 황 회장은 내부 단속 역시 뒷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