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업종은 영업이익 감소
[매일일보]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급등하면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자동차와 조선 등 수출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는 수혜를 얻는 반면 철강·금속과 운송 등의 업종은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와 달러화 결제금액을 원화로 환전할 때 환차손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원·달러 환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가격경쟁력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수출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이 중 자동차 업종은 최대 수혜 업종이다.25일 NH투자증권은 올해 기말환율 기준 원·달러 환율이 1250원으로 상승하면 자동차업종 10개 상장사 영업이익은 14조3710억원에서 16조5810억원으로 1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업종 대표 상장사 108곳으로 같은 조건을 대입했을 때 영업이익 증가분 2조9200억원의 76%가 자동차업종이 차지하는 것이다.현대차는 영업이익이 7조1890억원에서 8조1230억원으로 13% 가량 증가하고 기아차 역시 2조6650억원에서 3조5180억원으로 3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두 기업만으로도 1조원 가까운 환율 수혜를 입는다.수출 비중이 큰 현대차와 기아차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올라갈 때마다 매출액은 각각 0.3%와 0.4%, 영업익은 1.3%와 3.2% 증가하며 달러 강세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다.조선·기계업종 8개 상장사도 영업이익이 2조3110억원에서 2조5750억원으로 1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29.6%와 15.4% 늘어나는 등 대형 조선사들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