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감소에 현장 찾아 타개방안 모색
[매일일보] 올 들어 수출이 감소해 관련부처 장관들이 설 연휴에도 수출 현장을 찾아 독려할 계획이다.4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인천 남동공단을 방문해 수출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들어볼 예정이다.인천 남동공단은 중소 수출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유 부총리는 지난달 15일 취임 이후 첫 방문지로도 수출 기지인 평택항을 찾았었다. 그는 첫 방문지 선정을 놓고 고민하다가 수출 부진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평택항을 골랐다고 했다.유 부총리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수출 현장을 찾는 것은 수출 지표가 그만큼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7.9% 줄어든 데 이어 올 1월 수출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나 줄었다. 2009년 8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철강, 조선 등 13대 주력 품목의 수출이 동시에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났다.유 부총리가 취임 21일 만인 3일 올해 계획된 정부재정을 앞당겨 투입하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6개월 연장하는 부양책을 내놓은 것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수출 지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취임 후 연일 수출 전선을 누비고 있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설 연휴에 수출 기업과 에너지 분야 현장을 돌아본다.주 장관은 설 다음 날인 9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를 찾아 겨울철 천연가스 수급 상황과 가스분야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