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 “해저터널 현장, 각별한 안전관리 필요”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김경환 국토부 차관이 보령-태안 국도 건설현장을 찾아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저터널 및 사장교 현장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보령-태안 국도는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로 현재 공정률은 56%를 기록하고 있다.바다 수면에서 75m 아래에 건설되는 이 해저터널은 총연장 6.9㎞로 현재 3㎞까지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이 날 김 차관은 사업내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보령-태안 국도공사는 우리나라 최장의 해저터널 및 사장교 등 복잡한 구조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이후, 김 차관은 해저터널과 해상교량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 관계자들에게 공사 추진과정과 각종 계측기 설치 현황, 지진대책 등에 대해 보고 받았으며, 해저터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지진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며, 영불 해저터널의 사고 사례 등 해외 해저터널의 사고사례를 거울삼아 사고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매뉴얼 작성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보령-태안 국도사업이 완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소요시간이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는 등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교통편의 증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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