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직장인 5명 중 1명은 밤마다 야식의 유혹을 참지 못하는 ‘야식 중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자사회원인 직장인 1,330명을 대상으로 ‘야식 중독 여부’에 대해서 물어본 결과, 22.3%가 ‘야식 중독이다’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한 달 평균 15일 야식을 먹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매일 먹는다’는 응답자도 18.9%나 되었다. 중독이 아니라는 응답자들은 한 달 평균 6일 정도 야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나, 2.5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야식을 먹는 이유로는 ‘저녁에는 식욕을 억제하기 어려워서’가 45.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38.7%), ‘불규칙한 생활방식 때문에’(30.6%), ‘야근 때문에’(23.9%), ‘저녁 약속이 많아서’(17.5%) 등이 뒤를 이었다. 즐겨먹는 야식 메뉴로는 ‘치킨, 튀김류’(47.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밥, 떡볶이, 라면 등 분식’(44.4%), ‘빵, 과자’(30.6%), ‘족발, 보쌈’(23.6%), ‘과일’(16.8%), ‘기타’(16.2%), ‘아이스크림’(15.8%),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14.1%) 등의 순이었다.
야식을 먹는 시간대는 주로 ‘11시’(32.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뒤이어 ‘10시’(27.9%), ‘9시’(26.6%), ‘12시’(9.8%), ‘새벽 1시 이후’(3%) 순이었다.
그렇다면, 야식으로 인해 후유증을 겪는 직장인들은 얼마나 될까?
야식 중독 직장인 중 83.8%가 야식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유증 1위는 ‘비만, 과식, 체중증가’(80.7%, 복수응답)였다. 이어 ‘소화장애’(58.6%), ‘만성피로’(28.9%), ‘수면장애, 불면증’(27.7%), ‘업무능력 저하 및 무기력증’(17.7%), ‘각종 질환(지방간, 위장장애 등)’(14.5%) 등이 있었다. 현재 야식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직장인은 59.4%였고,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성(87.7%)이 남성(79.6%)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있었다. 하고 있는 노력으로는 ‘규칙적인 식사 습관 만들기’(49.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다이어트하기’(44.6%), ‘산책 등 운동하기’(36.5%), ‘물 등으로 포만감 주기’(35.1%), ‘일찍 잠자리에 들기’(27.7%), ‘야채 등 저칼로리로 바꾸기’(16.2%)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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