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금통위서 기준금리 두고 논쟁 가열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기준금리 인하론이 다시 확산될 조짐이다.각종 경제지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한 금통위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지난달 13일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출부진 등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진 만큼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경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새로 바뀐 금통위의 첫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비둘기파 본색을 드러낸 위원이 있는 만큼 앞으로 기준금리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실제로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의 위험 요인에 대한 언급이 잇따랐다.신임 금통위원들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같은 발언은 바뀌기 전 금통위보다 완화적 통화정책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노무라 등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조만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각종 경제지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기준금리 인하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4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특히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0%로 7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