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경영진 비리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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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경영진 비리로 압수수색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6.06.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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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부패범죄특별수사단 5개월여 만의 첫 수사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분식회계, 경영진의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경남 거제시 소재 옥포조선소 등에 검사와 수사관 150여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지난 1월 전국 단위의 대형 비리 수사를 위해 꾸려졌으며, 5개월여 만에 대우조선해양을 조사하며 첫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의 수사는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수년간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 경영진이 경영 비리를 저지른 것에 대한 단서를 포착해 이뤄졌다.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의 내부 문건과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2013년과 2014년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재무제표 정정 공시도 했다. 2013년과 2014년은 대우조선해양이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해이다.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전 경영진의 부실경영 책임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과 창원지검에 낸 바 있으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이를 이첩 받아 대대적인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부터 추진했다가 2013년 중단한 오만 선상호텔 사업 등 해외 사업을 방만하게 벌이다 손해를 떠안았다는 의혹과 몇몇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대우조선해양의 비리 수사를 두고 최근 조선업계가 연쇄적으로 경영 부실을 기록한 것과 맞물려 조선, 해운 등 부실경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업계 전반으로 수사가 번질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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