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톡스50 급락, 600억 규모 ELS 손실구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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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톡스50 급락, 600억 규모 ELS 손실구간 진입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6.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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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여파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브렉시트) 여파로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지수가 급락했다.이에 따라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증권사들이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600억원 규모가 손실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는 총 29조625억원(총 6640종목·조기상환종목 제외)이었다.이 중 600억원 상당이 최근 녹인(Kncok-in) 배리어(원금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수준) 아래로 하락했다.유로스톡스50은 유로존 12개국의 50개 주요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지수다.업계는 브렉시트 결정 여파로 지난 24일 유로스톡스50 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2700선으로 밀려난 것이 결정타로 보고 있다.증권사별로 보면 28일 기준으로 NH투자증권 발행 21개 종목(504억원)이 순실구간에 들어가 있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 55억원, 한국투자증권 40억원, 대신증권 15억원 규모가 손실구간에 진입했다.이들 종목의 녹인 배리어는 2700~2759 수준으로 대부분 지난해 3~5월 발행된 상품이다.또 손실구간 직전 단계인 ELS 상품은 전체적으로 수천억원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ELS는 평가기간 중 기초자산가격이 기준점에 해당하는 배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뒤 만기까지 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수 하락률만큼 원금을 잃는다.그러나 배리어 아래로 하락한 적이 있어도 만기까지 수익 상환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원금과 수익을 지킬 수 있다.증권사 측은 손실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서 손실이 확정된 게 아닌 만큼 만기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녹인을 터치한다고 해서 손실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성급하게 환매에 나서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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