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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서울 소재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인 남명학사가 오는 10월 착공될 예정이다.경남도는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하는 도내 서민자녀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 강남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생 기숙사인 남명학사가 13일 개최된 서울특별시의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와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용도변경과 경관심의가 동시에 통과되었다고 밝혔다.남명학사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된 것이며, 이에 따라 남명학사 건립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사업은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 해 7월 1일, 민선 6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서울 강남에 대학생 기숙사를 짓겠다고 밝히면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경남도가 아닌 서울특별시에 기숙사를 짓는 만큼 행정절차 등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지난해 9월 21일, 경상남도,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남명학사 건립 협약을 체결하면서 남명학사 건립이 본격화 되었고, 지자체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추진되어 왔다. 협약서에 의하면 경상남도는 도내 서민자녀들을 위한 남명학사 부지를 매입하고, 강남구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 공간을 제공하기로 하였고, 서울특별시와 강남구는 남명학사가 건립되기 위한 행정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에서는 LH 공사로부터 지난 해 12월 KTX 수서역 인근인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동 632번지의 4,480㎡(1,355평)의 부지 매입을 추진하였으며, 현재 시가로 400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부지를 조성원가에 불과한 88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는 지구단위계획상 도서관 용도이었으나, 남명학사 건립 협약에 따라 지난 5월 강남구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였고, 7월 13일 서울시 용도변경 및 경관심의를 동시에 통과함으로써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었다.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큰 도서관보다는 작은 도서관을 설치한다는서울특별시와 강남구의 도서관 정책방향과도 부합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울특별시에서도 지방출신 대학생을 위한 공공기숙사를 운영하는 정책을 펴고 있기에 서울특별시와 강남구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속에서 사전 행정절차를 빠르게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에서는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 된 만큼,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하는 도내 서민자녀 대학생을 위해 이르면 올 10월에는 착공하여 2018년부터는 서민자녀들이 남명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