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안전자산에 자금 몰릴 것
[매일일보] 올해 하반기 금융산업에서 저축은행과 카드사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확대가 주요 위험 요인이 되는 만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1일 ‘2016년 하반기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금융산업의 주요 이슈로 가계부채 문제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리스크관리 강화, 저금리 하에서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성장에 주목했다.우선,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취약업종 중심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대손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이는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빠르게 증가하는 비은행권의 가계부채도 금융산업의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2014년 말 8%대에서 작년 2분기 40%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은행권 대출 증가율은 10%대를 밑돌았다.특히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올 1분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작년말 10.0%에서 8.5%로 하락한 반면, 비은행권은 4.0%에서 8.0%로 급증했다.연구소는 이와관련 대손 비용 증가 등으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건전성과 수익성이 동반 악화할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