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건축물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열을 식히는 작용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녹색커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4년부터 건물 전면에 레몬오이, 수세미 등 다양한 덩굴식물을 활용한 녹색커튼을 설치하고 있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문)는 녹색커튼의 확대를 위해 기업·공공기관 등 녹색커튼 설치 요청을 받으면 현장에 나가서 건축물의 형태와 구조를 분석해 적정한 식물을 추천하는 등 식재작물에 대한 기술지도도 지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현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자치구청사, 주민센터, 수련관 등 공공기관 6개소 1233㎡에 설치한 녹색커튼을 2017년까지 5개소에 추가할 설치할 계획이다.특히 시민자연학습장(서초구 내곡동)에는 420종의 자생화를 포함한 식물터널이 설치돼 있어 청량함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녹색커튼 구성 식재작물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자연체험의 기회로도 제공하고 있다.김영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여름철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녹색커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설설치나 재배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설치부터 덩굴식물을 재배하는 방법까지 컨설팅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녹색커튼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02-6959-935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