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제사운드창작워크숍 <문래공진> 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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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국제사운드창작워크숍 <문래공진> 19일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0.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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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문래예술공장은 제6회 국제사운드아트창작워크숍 <문래공진 6>을 오는 10월 19일 부터 27일 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사운드아트 워크숍 포스터.
<문래공진>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소리에 접근해 사운드아트 장르를 담론화하는 문래예술공장의 프로젝트다. 사운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제안하고 사운드아트의 역사적인 맥락과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소리를 찾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5년간 척박한 국내 사운드아트계에 새 역사를 쌓아왔다.
국제사운드아트  창작 워크숍 '문래공진' 현장
그동안 세계적인 사운드아티스트들의 작업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미술, 음악, 공연, 영상 등 관련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사운드아트를 경험하게 했으며, 국제교류 플랫폼의 기능을 하며 국내 사운드아트의 입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해 창작워크숍은 소리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방식을 통해 사운드아트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다.‘청취의 표면(Superficial Listening)’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1980년대 미국 실험음악 작곡가 폴린 올리베로스(Pauline Oliveros)가 제안한 청취 방식인 ‘딥 리스닝(Deep Listening)’에 관한 재해석 시도다.딥 리스닝은 청취자에게 주변의 소리를 피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나아가 주변의 사건과 사물의 소리를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듣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번 ‘청취의 표면’은 이러한 딥 리스닝의 태도를 계승하면서도, 이를 소리의 깊이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인 표면으로 이끌어내고자 한다. 소리는 언제나 표면(막)에서 발생하며, 소리를 듣는 우리의 신체기관 또한 고막이라는 표면의 형태를 띤다.‘청취의 표면’에서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졌지만 이러한 능동적이고 깊이 있는 청취 방식을 음악적, 음향적 창작활동과 연결시킨 두 아티스트 윌 거스리(Will Guthrie, 호주/프랑스)와 토마 틸리(Thomas Tilly, 프랑스)를 초청해 그들의 작업과 협업 방식을 공유한다.
이번 워크숍에서 다루게될 필드레코딩 아티스트 '토마틸리'의 소리채집 현장 모습
타악기와 전자음악 즉흥연주자 윌 거스리는 1차 워크숍(20일(목)~21일(금) 오후 2시)에서 타악기의 연주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두드리는 행위’를 통해, 필드레코딩 아티스트인 토마 틸리는 2차 워크숍(25일~26일 오후 2시)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실제로 주변 환경에서 나는 소리 채집을 통해 청취와 즉흥의 문제를 다룬다. <아래사진 참조>
드러머인 윌 거스리에게 ‘청취의 표면’이 타악기의 스킨, 혹은 몸체와 스틱이 부딪히는 타점이라면, 필드레코딩 아티스트인 토마 틸리에게 이러한 표면은 아마도 다양한 사물과 생물의 소리를 담고 있는 지구의 표면 자체일 것이다.본격 워크숍에 앞서 사전 공연으로 윌 거스리와 필름 아티스트 이행준, 사운드아티스트 홍철기가 함께하는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가 10월 19일(수) 오후 8시 문래예술공장에서 열린다.두 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총 2회의 워크숍 후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발표공연도 진행된다. 프로그램 사전 신청 및 워크숍 결과발표 공연 관람신청 방법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워크숍 결과발표 공연은 22일과 27일 오후 8시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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