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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정농단’ 사태의 주인공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최측근 고영태씨가 이번 사태의 기폭제가 된 태블릿 PC의 소유주는 본인이 아니라고 밝혔다.또한 최씨가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을 본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씨는 31일 오후 1시45분께 전날부터 진행된 1박2일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나오다 “태블릿 PC가 본인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고 부인했다.최씨가 태블릿을 사용한 것을 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못봤다”고 답변했다.다만 최씨가 연설문을 수정한 것을 봤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을 검찰에 얘기했기 때문에 수사가 마무리되면 모든 게 다(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씨는 또 최씨와 알게된 시점이 대통령의 가방을 만들던 지난 2012년 말 정도이며, 한국에 들어온 이후 최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최씨가 국정농단을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검찰에 말했으니 수사 결과 보고 판단하라”라고 즉답을 피했다.한편, 고 씨는 검찰에 어떤 것을 소명했느냐는 질문엔“제가 보고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 사실대로 다 소명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국민에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