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 수가 지난 11월 중순 15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초 1600만 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올해 일평균 방문객 수가 약 4만 8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3일경 16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공사 관계자는 "11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7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고 전망했다.주요 시장별로 보면 제1시장인 중국은 4분기부터 증가세 둔화현상을 보였으나 각종 대내외 악재 상황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 1~11월 잠정누계 전년동기 대비 36.6%의 증가세로 방한관광객 증가를 견인했다. 제2시장인 일본은 회복세가 가시화 되면서 메르스 여파가 없던 작년 11월보다 29.3% 성장세를 보였고, 1~11월 잠정누계는 210만 명으로 예상돼 2014년 21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이 밖의 시장별로는 대만과 동남아 지역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대만 +64.0% △홍콩 +25.2% △인도네시아 +53.4% △베트남 +53.2% △말레이시아 +39.7% △필리핀 +37.9% △싱가포르 +36.7% △태국 +27.5%로 모두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원거리 시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구미주 시장은 1~11월 동안 중국, 일본에 이어 제3시장인 미국이 +12.4%, 러시아와 캐나다가 각각 +24.7%, +20.4%로 특히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안덕수 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실장은 “방한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주요 시장 모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앞으로 방한상품 품질을 제고하고, 증가하는 개별여행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