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인센티브 외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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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인센티브 외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58%↑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6.12.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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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한국관광공사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고부가가치 관광객으로 불리는 외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의 방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5일까지 공사가 유치한 인센티브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8만 1000명을 넘어서고 있어 연말까지 30만명 달성이 기대된다. 이는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 수치가 역대 최고치였던 2014년의 21만 1540명을 크게 웃돌아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소폭 감소했던 인센티브 관광객의 방한이 완벽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최근 몇 년간 인센티브 관광시장은 1만 명이 제주를 다녀간 ‘바오젠’이나 인천에서 대규모 치맥파티를 개최해 화제가 됐던 ‘아오란’과 같은 중국발 대형 단체위주로 주목받아 왔지만 최근 들어 동남아, 일본 등 비중화권 지역 인센티브 단체 방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그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국가는 베트남으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3만 7000여 명이 방한했으며, 대만 32%, 홍콩 56%, 태국 71%, 일본 57% 등의 증가율을 보여 아시아 국가들이 인센티브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관광공사는 사드 배치 확정시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는 중국 인센티브 시장을 대비해 지난해부터 동남아 지역 인센티브 담당자 초청 팸투어, 해외지사와 연계한 현지 로드쇼 및 세일즈 콜 실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인센티브 관광의 추이를 보면 수 천명이 동시에 입국해 단체행동을 하는 중국 인센티브단체는 단일장소, 시간 등 동시수용의 한계로 주로 수도권에 머물며 쇼핑에 몰두하는 반면 1000명 이하 중소규모 단체가 대부분인 아시아 국가 인센티브 관광객은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을 누비며 광폭관광을 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공사에 따르면 실례로 태국에서 1020명이 입국한 ‘줄리안’ 단체는 강원도에서 딸기수확 체험을 즐겼고, 태국 ‘방콕보험’ 단체는 강원도 오크벨리 및 웰리힐리 스키장에서 처음 접하는 눈을 즐기며 설원에서의 스키체험을 하기도 했다. 또 일본 단체로써는 드물게 1만 명이 넘는 대규모 방한단인 ‘관혼상제조합’은 올해 10월부터 소규모 단위로 6개월에 걸쳐 부산을 방문, 항구도시를 체험하는 자유여행 패턴을 즐기고 있다.이처럼 국가별로 다양한 니즈를 가지고 방한하는 인센티브 관광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관광공사는 주요 지자체와 공동으로 글로컬 관광상품을 활용한 인센티브관광 코스 및 체험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남아지역 대상 해외 지사망을 통해 다각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박철범 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팀장은 “내년에는 성장세에 있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인도, 러시아, 구미주 등 장거리 고부가가치 인센티브 시장 개척을 위해 지자체 공동 로드쇼, 팸투어 실시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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