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은 동지를 맞아 12월 21일에 세시행사 <따뜻한 겨울애(愛) 동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우리의 세시풍속을 경험할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동지팥죽 시식”, “동지 부적 찍기”, “소원지 쓰기”, “동지 달력 나누기” 등이 있으며, 한옥마을 마당에서는 신명나는 풍물 공연이 진행된다.예로부터 동지는 ‘작은 설날’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 민족에게 중요한 날이었다. 특히 이날 팥죽을 먹으면 한 해 동안 건강하고, 액운을 피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시민들이 동지의 풍속을 되새기고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동지팥죽’을 무료로 제공한다.특별히 올해 동지에는 방문객 뿐 아니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도 따뜻한 팥죽을 전할 예정이다.한편 한옥마을 마당에서는 ‘뱀 사(蛇)‘자를 거꾸로 붙여 액운을 쫓는다고 전해지는 동지부적(冬至符籍)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동지마다 새 달력을 반포하던 풍속을 따라 남산골한옥마을이 제작한 새해 달력을 나눌 예정이다.달력에는 동물을 소재로 재미있고 우화적인 그림을 그리는 한국화 작가 곽수연의 작품 12점이 실렸다. 이밖에도 “소원지 쓰기”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 해의 희망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날 작성된 소원지는 2017년 2월, 정월대보름 행사의 ’달집태우기‘에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