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가수 출신 연예기획자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600억원대를 돌파하면서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연 초(1월 4일)의 204억3천만원에 비해 413억3천만원이 늘어나 올들어 202.3%가 급증했다.
이 회장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8.25%(454만1천46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주가는 연 초 4천750원에서 이 날 1만3천600원으로 마감돼 186.3%가 상승했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 인기 ’아이돌그룹’을 거느리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올들어 급등한 것은 해외 음반사업 및 로열티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면서 1분기에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의 지분 34.6%(438만102주)를 보유하고 있는 배씨는 지난 2006년 4월 이 회사의 주가가 8만원대까지 올라 연예인 최초로 주식자산이 1천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의 부인이자 가수 출신 양수경씨는 30억2천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지난해 FCB투웰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5만5천여주를 취득한 견미리씨는 28억5천만원으로 4위였다.
이어 일본에서 활동중인 가수 보아씨가 13억6천만원, 견미리씨와 함께 FCB투웰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을 취득한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씨가 3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유명 MC인 신동엽씨와 강호동씨는 주식을 보유중인 디초콜릿이 실적부진 등 악재가 겹쳐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연 초 10억원 안팎이었던 지분가치가 이 날 1억1천만원과 1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한편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였던 가수 비(정지훈)씨는 연 초 28억4천원을 기록하며 연예인 주식부자 3위에 올랐으나, 지난 6월 말 보유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