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현대인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 형태인 콘크리트 아파트가 ‘한옥’의 요소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러한 유행은 한옥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부터 점차 그 수요가 늘면서 지속적으로 한옥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친환경 주거, ‘웰빙’에 대한 관심은 이제 친환경 자재와 전통 자재로 그 현상이 옮겨가 한옥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한, 서울·인천·수원 등 주요 대도시를 비롯한 신도시에서도 한옥마을이 잇달아 형성되는 것 역시 한옥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증가에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경향은 개인 주거 뿐 아니라 호텔과 숙박업소의 내 외부 리모델링으로 확산되면서 관광산업에도 한옥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한식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중소·중견기업들의 한옥 관련 산업 진출 역시 늘어나고 있다. 원목도어의 경우 한옥의 전통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디지털 도어록, 번호키, 카드키 같은 다양한 현대식 옵션을 적용할 수 있어 한옥과 사찰, 호텔의 선호도가 높으며 일반 가정집에도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이다.창호분야는 그 발전 속도가 비약적인데 시스템창호기술과 결합한 전통 창호는 단열과 기밀성능을 높여 겨울철 추위에도 끄떡없다. 지난 해 서울 한옥박람회에서는 약 4만 명의 방문객들이 몰려 한식 인테리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입증됐다.오는 2월 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제 2회 2017 한옥박람회에는 이건창호, 장인창호, 티앤디, 그린한옥공간 등 총 10개의 한식창호 업체가 참가해 전년도에 비해 두 배의 참가율을 보인다. 한옥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창호업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기에 아파트를 한식으로 바꿔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