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시범 운영 통해 올해 확대 검토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은행권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슬림화 전략과 더불어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하며 조직실험을 이어가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스마트근무 인사를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스마트근무제의 확대를 위해 스마트근무 직원 100여명에 대한 인사도 진행했다.스마트근무 직원은 주 3일 이상을 사무실이 아닌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도서관, 카페 등 근무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근무는 창의와 혁신의 문화가 확산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직원 행복이 커지기를 기대하는 조용병 은행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근무가 신한은행의 일하는 방식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지난 7월 시중은행 중 최초로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해 스마트 워킹센터 근무·재택근무·자율출퇴근제로 구성된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자율출퇴근을 사용한 본점 및 영업점 직원의 수는 10만여건에 달한 것으로 알렸다.또한 스마트워킹센터 이용 3000여건, 재택근무 400여건으로 시행초기 대비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신한은행은 본격적으로 인사발령까지 스마트근무 인사를 실시한 것이다.KB국민은행은 지난 12월 말 고객서비스 확대와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을 통해 모델별 효율성을 검증하고 전면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