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안산시립국악단(상임지휘 임상규)이 ‘경계를 허물다’란 테마로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작곡가 최지혜, 정원기의 곡을 초연으로 선보인다고 전통기획사 용문이 밝혔다.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음악분야 전속작곡가 지원사업인 ‘오케스트라-작곡가 교류 프로젝트 <오작교 프로젝트>에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국악오케스트라와 유망한 두 작곡가의 만남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번 만남에서 작곡가 정원기는 인도네시아의 가믈란(Gamelan)과 국악관현악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가믈란은 전통적인 종교의식에서 출발해 와양쿨릿(Wayang Kulit, 인형극)의 반주로도 사용되는 쓰임이 넓은 음악으로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정씨는 “우리 국악기의 명주실의 울림과 대비되는 이디오폰(Idiophone) 개념의 악기인 것에 매력을 느꼈고 곡을 써 내려갔다”고 밝혔다.작곡가 최지혜는 국내 따블라 연주자 구성모, 바이올리니스트 정미현과 함께 초연곡 <위로>를 협연할 예정이다.최씨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난민문제를 떠올리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찾아 헤매지만 곧 외면당하고 마는 복잡한 현실을 생각했고 그런 그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이 곡을 썼다.”고 전했다.이렇듯 두 작곡가는 각국의 음악적 양분을 모아 관객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며, 세계민속악기를 아울러 새롭게 구현될 월드오케스트라를 통해 보다 더 친근하고 활력이 넘치는 문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기대해본다.특히 우리음악이 전혀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서로 교감하게 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는 사실과 이전까지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