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9일 오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7 한옥박람회 개막식에서 이광복 도편수의 지휘아래 목수들의 전통 상량식이 펼쳐졌다. 상량식은 한옥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으로 사물놀이패와 대목수의 축언문 낭독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의 순간을 만들었다. 이 날 개막식 행사에는 김덕룡 한옥박람회 조직위원장,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이 참석했으며 신응수 대목장과 일본의 오가와미츠오 대목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비롯한 많은 외교 사절이 참석해 우리 한옥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보여주었다.김덕룡 조직위원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옥 한 채에서 느껴지는 한국 전통의 장인정신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장인정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으며 조정식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한옥의 보급과 발전, 그리고 우리 전통의 건축기술 등의 계승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17 한옥박람회는 한옥의 대중화와 건강한 산업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박람회에는 대목장특별전, 제와장 시연 등의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이 열리고 200여개의 관련 산업체·기관이 참가하는 한옥관련 최대규모의 박람회다. 또한 한옥 관련 설계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전통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통해 한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 한옥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할 수 있는 '한옥사진공모전'과 '대학생한옥설계 공모전' 수상작들의 전시도 이어진다.올해 한옥박람회는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업체전시 △특별전시 △기획전시 △페어존 4개 마당으로 나눠져 총 280여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전시 부스를 돌며 진행되는 도슨트와 대패체험은 일반 관람객들에게 호응이 좋다. 박람회장에서는 또한 내달 창간예정인 <월간한옥>매거진 역시 미리 만나 볼 수 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최, 월간한옥이 주관하고 KBS가 후원하는 2017 한옥박람회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