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피부 침투 약물전달기술 바이오 벤처기업 ‘엔도더마’가 세계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4일 밝혔다.엔도더마는 국내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피부 침투 약물 전달용 마이크로패치 화장품을 말레이시아 시장에 수출했다.이번에 수출된 제품은 동남아 1위 MLM(Multi-Level Marketing) 기업 코스웨이(Cosway)를 통해 3월 말부터 ‘LV Overnight Miracle Do-it-yourself Microfiller’라는 이름으로 현지 판매된다.엔도더마의 마이크로 패치 화장품은 세계 최초로 젤(Gel) 형태의 CLHA(교차결합 히알루론산)을 적용한 마이크로 구조체 패치다.패치에 있는 마이크로 구조체의 히알루론산 성분이 피부 깊은 곳까지 들어가서 피부 속을 채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피부 속에서 빠른 속도로 분해되는 일반 히알루론산과는 달리 CLHA는 히알루론산 자체가 교차 결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입 부위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다.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 기업 내츄럴엔도텍의 관계사인 엔도더마는 현재 일본, 홍콩,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 마이크로패치 화장품을 수출해 피부과 병원 및 에스테틱을 통해 판매 중이다.이외에도 유럽 최대 홈쇼핑 채널을 비롯해 북·남미 시장 1위 제약사와의 계약이 진행 중이며, 이란과 인도에는 수출계약이 완료된 상태다.이번에 수출에 성공한 말레이시아 시장은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성장률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5%대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2020년에는 22억 6000만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엔도더마 관계자는 “이번 마이크로 패치 화장품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다양한 국가의 여성들에게 주목받은 제품”이라며 “세게 시장을 목표로 엔도더마 제품의 과학적 근거와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