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발달장애인 작품으로 만든 광고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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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발달장애인 작품으로 만든 광고 게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2.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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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부산 지하철 안에서 발달장애인의 삽화로 만든 광고를 볼 수 있다. 발달장애 콘텐츠 전문 기관 피치마켓이 부산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위탁을 받아 제작한 공익 광고 삽화는 시민들이 발달장애인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부산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의 보호자 및 관계자, 비장애인 250명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인을 표현하는 문구를 선정하고, 피치마켓의 발달장애인 삽화가 양성과정 소속 작가 8명이 광고 삽화를 맡았다.
3월28일 까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광고가 부산지하철 1호선에 선보인다<피치마켓 제공>
작가들은 가상의 주인공이나 자신의 모습을 바탕으로 상황을 설정하거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그렸다.‘나는 천천히 생각해요’를 표현한 삽화는 작은 창문에서 큰 건물까지를 순서대로 그려냈다. 발달장애인의 시선과 생각이 그대로 담긴 삽화인 것이다.피치마켓은 삽화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발달장애인의 미적재능과 더불어 상상력과 의사소통, 장면을 시각화하는 능력을 배양해오고 있다.그간 한 해  6번의 광고 및 포스터의 위탁사업과 도서제작에 참여하여 수익을 공유했다. 기관과 기업의 디자인 외주용역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발달장애인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통한 자립을 꿈꾸고 있다.피치마켓 관계자는 "발달장애 작가들이 자립과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보고 싶다며, 기업의 참여가 늘어날수록 발달장애 삽화가들의 자립이 한 발짝 앞 당겨진다"고 전했다.발달장애 작가들의 삽화가 담긴 지하철 광고는 3월 28일까지 부산 지하철 1호선 열차에서 만날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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