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국립나주박물관서 고대 금동신발 상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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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 국립나주박물관서 고대 금동신발 상설 전시
  • 윤성수 기자
  • 승인 2017.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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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기술로 되살린 홀로그램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GIST(광주과학기술원·총장 문승현)의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을 적용해 3차원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난 고대 유물이 기술이전을 통해 국립 박물관에 상설 전시됐다.GIST의 문화기술 전문 연구소인 한국문화기술연구소(KCTI·소장 박순보)는 전라남도 나주시 복암리 고분에서 출토된 마한시대 금동신발의 원형을 실감 미디어 전시물로 복원할 수 있는 3차원 홀로그램 영상기술을 국립나주박물관에 기술이전하고, 상설 전시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연구소는 GIST 기계공학부 이관행 교수팀(지능설계 및 그래픽스 연구실)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개발연구지원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한 ‘복합 재질 측정 장치’로 유물을 촬영, 이를 통해 얻은 고품질 3D 데이터로 금동신발의 기존 형상과 재질을 생생한 홀로그램으로 복원했다.
(왼쪽부터) 마한시대 금동신발 실제 모습과 홀로그램으로 차례로 복원된 모습
이번 기술이전과 상설 전시는 지난해 3월 GIST와 국립나주박물관이 공동 개최한 기획전 「마한 금동신발 홀로그램 체험전」이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기획전의 전시물이 보완 과정을 거쳐 박물관 상설 전시공간에 설치됐다.특히 이번 실물 전시에서는 금동신발 바닥면의 물고기 장식이 생동감 있게 유영하는 모습을 고해상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에서 정교하게 복원해 관람객들에게 강한 몰입감과 함께 고대인들의 예술성에 대한 흥미를 제공하고 있다.
금동신발의 바닥에 있는 물고기 장식이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에서 유영하는 모습
국립나주박물관에 전시된 금동신발 실물(오른쪽)과 3D 홀로그램 금동신발의 모습
한국문화기술연구소 박순보 소장은 “이번 전시물은 GIST가 개발한 문화기술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다 생생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되살아나는 데 기여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기관과 협력해 기술 개발 성과가 실제 문화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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