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칠머리당영등굿, 석전대제, 은산별신제 등 대규모 행사 예정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싱그러운 봄의 기운과 함께 서울, 제주, 충남 등에서 펼쳐진다.오는 3월에는 △ 제85호 석전대제(3.1./서울 성균관 대성전),△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양승희 3.8./국립국악원 예악당),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3.11./제주 사라봉 칠머리당 등),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3.22./국립국악원 예악당), △제9호 은산별신제(3.29.~4.2./충남 부여군 은산면), △ 제78호 입사장(보유자 홍정실 3.31.~4.2./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 서울시 강남구 소재) 이렇게 총 6종목의 공개행사가 개최된다.먼저 1일에는 성균관 대성전(서울특별시 종로구)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춘기 석전대제」가 열리며, 8일 국립국악원에서는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행사가 열려 양승희 보유자가 제자들과 함께 펼치는 전통 가야금 연주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다.제주도에서는 제주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굿인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공개행사가 11일 제주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개최된다.영등신(영등할망)은 제주신화에 나오는 강남천자국 또는, 외눈배기섬에 사는 신으로,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도에 들어와 해안을 돌면서 전복‧소라‧우뭇가사리 등의 씨를 뿌려 줌으로써 해녀들에게 해산물의 풍요를 선사한 다음, 같은 달 15일에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전승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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