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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 안성재 교수(43)가 동양의 수사(修辭)개념을 체계적으로 풀이하여 ‘공자의 수사학(어문학사, 338p)’을 출간했다.한편 '주역'을 보면, 수사는 공자가 군자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쓴 표현이다. 이에 안 교수는 공자의 ‘수사’와 서양의 ‘레토릭’이 과연 서로 일치하는 개념인지를 확인하고자 했고, 그 결과 동양 사상의 최대 핵심인 지도자의 ‘솔선수범(先行先试垂範)’이라는 도리를 풀어서 설명한 것이 바로 수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다시 말해서 공자의 수사학이란 참된 지도자인 군자가 갖춰야 할 인성론과 리더십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밝히는 학문인 것이다.특히,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도(道)이고 도를 완성하려면 덕(德)이 필요하다. 덕이 충만해지기 위해서는 중(中)과 화(和)를 실천해야 한다.중과 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내용이 되는 인(仁)과 의(義) 그리고 형식이 되는 예(禮)와 악(樂)을 중심으로 검(儉) 겸(謙) 자(慈) 강(가) 직(直) 지(知)를 몸소 행해야 한다.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도가 완성될 수 없으며 변치 않고 일관되게 실천해나가는 상(常)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이처럼 안 교수는 도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요소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서 함께 실천되었을 때 비로소 지도자의 리더십과 인성이 갖춰질 수 있다고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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