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신안선 이야기’를 주제로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7일 일반인에게 공개한다.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은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기념하해 중국 원나라 때의 무역선 ‘신안선’의 출항준비와 항해, 침몰 그리고 발굴과 복원까지의 과정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고 듣고 체험하며 풍부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새롭게 구성했다.체험관은 신안선 출항지 중국 닝보(寧波) 항의 모습, 신안선의 항해 체험, 유물의 발굴과 복원, 항해 도구의 체험 등 총 4부로 전시를 구성했다.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4차원 가상현실(4D VR) 애니메이션 ‘신안선 이야기’ 상영으로 어린이들은 360도로 회전되는 영상화면을 보며 신안선의 침몰과 발견, 발굴과정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신안선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중세 한·중·일간에 이루어졌던 해양교류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국내 수중문화재 발굴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안선은 중국 원나라 때의 무역선으로 1976년부터 1984년까지의 긴 발굴 조사를 거치고 다시 20년간 선체 보존․복원처리 과정을 거친 후 2004년부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신안선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 배는 중국의 무역도자기 2만 4천여 점을 비롯하여 동전 28톤, 자단목 1천여 개가 실려 있는 동아시아 최대의 무역선이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흥미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어린이들이 문화재를 가까이서 체험하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