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인사청문회 거치지도 않고 이미 보건복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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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인사청문회 거치지도 않고 이미 보건복지부 장관?
  • 최봉석 기자
  • 승인 2010.08.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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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최봉석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23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보여온 '부적절한 처신'을 강도높게 비판했다.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9월7일 예정된 사회복지의 날 행사 초청장을 제작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 진수희'라는 직함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서 "자녀 건강보험 부정혜택, 남동생 회사의 관급공사 수주 특혜 의혹 등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조차 거치지 않은 시점에서 장관이라는 직함을 공식적인 문서에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매우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최근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제기한 후보자 남동생 회사의 관급공사 수주 특혜 의혹에 대해 후보자가 공개사과 요구를 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국회의원은 무한한 검증의 책임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후보자가 정말로 떳떳하다면 이 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청문회에서 해명하면 될 일이지, 법적대응 운운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국회를 압박,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회피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그는 특히 "후보자의 남동생은 이명박 시장 재임시절 동안 2002년, 2003년, 2005년 세 차례에 걸쳐 시장표창을 받았다. 서울시장이 갖는 정치적 위상을 고려하면, 한 개인이 평생 받기도 힘든 표창을 재임 중 세 차례나 수상한 것은 누가 봐도 석연치 않다"며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도 후보자는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낱낱이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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