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아미타여래좌상(金銅阿彌陀如來坐像)>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1971년에 충남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해체보수 작업 중에 1층 탑신에서 발견된 금동아미타삼존불좌상 중 본존이다. 이 석탑에서 출토된 아미타삼존불과 관음보살(총 4구)은 충남 유형문화재 100호로 지정돼 있다가 1989년 7월 13일에 모두 도난당한 후(동아일보 1989.7.14.), 2001년 2월에 3구의 보살상만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을 통해 회수됐다. 이번에 회수된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높이가 33.5㎝로, 머리에는 높은 육계(肉髻)가 있고, 머리 전체에 소라 모양의 나발(螺髮)이 붙어 있다.<울진 불영사 불화(시왕도)>
경북 울진 불영사에서 1989년 10월 23일에 도난당한 시왕도 7점과 사자도 1점이다. 시왕도는 명부전이나 지장전에 봉안되었던 그림으로, 두 폭이 한 쌍인 시왕도를 도난 후에 별개로 나누어 액자로 만들었다. 이 시왕도는 화기에 의하면 1880년에 서봉응순(西峯應淳), 만파정탁(萬波定濯) 등의 불화승이 조성한 작품이다. 이 시왕도와 같이 제작된 지장보살도와 관음도가 현재 불영사에 남아있다. 이 불화를 그린 서봉응순(西峯應淳)과 만파정탁(萬波定濯)은 19세기 후반에 경북과 경기를 무대로 활동한 대표적인 작가들이다<이정보 묘(李鼎輔墓), 한필원 묘(韓必遠 墓) 청화백자지석(靑華白磁誌石)>
한필원(韓必遠, 1578∼1660)은 조선 현종대의 문신으로 본관은 청주, 자는 원이(遠而), 호는 도천(道川)이고, 좌승지(左承旨)를 지낸 한효중(韓孝仲, 1559∼1628)의 아들이다. 문과급제 후 관직에 나아가 병조참판·예조참판·도승지를 역임했다.이정보(李鼎輔 1693∼1766)는 이조정랑·함경도관찰사·비변사제조·도승지·형조판서 등을 역임했다.지석(誌石)은 그 기록을 통해 매장자의 가족 관계와 생전 활동, 당시의 사회상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무덤 주변에 묻어두었던 신분증 용도로서 당대 지역사와 인물사 등의 연구에 매우 중요한 문화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