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액 최고…경상흑자 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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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액 최고…경상흑자 역대 두 번째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0.08.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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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우리나라가 지난달 월간 431억 달러가 넘는 수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냈다.

이 같은 수출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2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은 7월 수출액이 43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8% 증가한 수치이며 월간 수출액으로는 가장 많았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0.7%증가한 357억8000만달러로 지난 2008년 10월(359억2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사상 최대치인 73억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이영복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선박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6월의 64억1000만 달러에서 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합한 경상수지도 58억8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달성한 총 경상수지만 175만5000만 달러 흑자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름휴가, 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여행 지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6월 3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8억1000만 달러로 커졌다.

소득수지는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늘어 전월보다 1억1000만 달러 많은 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본계정의 순유출 규모는 6월 12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달에는 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해외직접투자가 늘어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전월 4억7000만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커졌지만, 증권투자에서는 해외 채권 발행과 외국인의 주식·채권투자로 인해 유입초 규모가 18억9000만 달러에서 86억3000만 달러로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2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망됐다.

이 팀장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210억 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다만 8월 경상흑자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지난달 보다 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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