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KBS 사장에게 고급 승용차 무상 제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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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KBS 사장에게 고급 승용차 무상 제공 왜?
  • 황동진 기자
  • 승인 2010.10.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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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의원 “스폰서 아니냐” 의혹 제기…LG유플러스 "재단 측에서 요청이 와서" 궁색한 해명
 
     
   
 
 
LG유플러스(옛 LG텔레콤)가 날벼락을 맞아 어안이 벙벙하다.

18일 국회 문화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서 LG유플러스의 사명이 불쑥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문화관광방송통신위의 KBS 국감에서 “LG유플러스가 오피러스 차량을 2005년 8월부터 2007년 6월까지 1년9개월간 임대해 김인규 사장에게 제공했다”며 차량 임대계약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이 시기는 김 사장이 KBS 비상임 이사로 있던 기간(2003~2006년)과 겹치고,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보로 가기 직전”이라면서 “이른바 ‘스폰서’ 아니냐”고 추궁했다.

최 의원의 맹공에 이날 국감에 선 김인규 KBS 사장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 사장은 “2003년 4월 KBS를 떠난 뒤 (KBS 이사 시절) LG상남언론재단 이사로 재직한 뒤 재단이 고려대 석좌교수로 추천하면서 차량 편의를 봐줬다. KBS 이사이긴 했지만 비상임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재단 추천으로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된 때가 2003년 9월이고, LG유플러스의 차량 지원은 2년 뒤에 있었던 일로 김 사장의 해명에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홍보실 관계자는 “당시 재단 측에서 요청이 와서 제공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그 당시 담당자가 퇴사한 상태라 상황 파악이 안 되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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