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의원 “스폰서 아니냐” 의혹 제기…LG유플러스 "재단 측에서 요청이 와서" 궁색한 해명
18일 국회 문화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서 LG유플러스의 사명이 불쑥 튀어 나왔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이 시기는 김 사장이 KBS 비상임 이사로 있던 기간(2003~2006년)과 겹치고,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보로 가기 직전”이라면서 “이른바 ‘스폰서’ 아니냐”고 추궁했다.
최 의원의 맹공에 이날 국감에 선 김인규 KBS 사장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 사장은 “2003년 4월 KBS를 떠난 뒤 (KBS 이사 시절) LG상남언론재단 이사로 재직한 뒤 재단이 고려대 석좌교수로 추천하면서 차량 편의를 봐줬다. KBS 이사이긴 했지만 비상임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재단 추천으로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된 때가 2003년 9월이고, LG유플러스의 차량 지원은 2년 뒤에 있었던 일로 김 사장의 해명에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홍보실 관계자는 “당시 재단 측에서 요청이 와서 제공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그 당시 담당자가 퇴사한 상태라 상황 파악이 안 되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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