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갤러리,<8.17-10.18> 현대미술展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2017년 한⦁베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 '정글의 소금 展'을 8월 1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서울 수하동 KF 갤러리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 양국 젊은 예술가들은 지난 30여 년간 급변한 사회를 돌아본다. 베트남 작가들은 1986년 개혁개방(도이 머이, Đổi mới) 이후 사회 활동을 시작한 이른바 ‘포스트 도이 머이’ 세대이다. 한국 작가들 역시 1980년대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경험하며 이전 세대와 다른 정체성을 형성했다.전시 제목 “정글의 소금”은 베트남 소설가 응우옌 휘 티엡(Nguyễn Huy Thiệp)의 작품에서 빌려온 것이다. 이는 정글에 30년마다 핀다는 하얀 꽃의 별칭으로 소설 속 노인이 원숭이를 무참히 사냥하려다 발견하게 된다.인간의 자연 파괴를 번영으로 착각하는 양면성을 꼬집음으로써 포스트 도이 머이 시대의 베트남을 날카롭게 은유한 작품으로 손꼽힌다.양면성에 대한 직시는 이번 전시에 초청된 13명(팀) 작가들의 작품에서도 드러난다.이들은 지난 30여 년간의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적 변화를 각각의 시선을 담은 회화, 드로잉, 영상, 설치 작업을 통해 승화시켰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