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선례·경쟁자 부재…연임 가능성 높아
점포 축소·고액 연봉 등 노조 비판 걸림돌
[매일일보 김솔이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의 임기가 다음달 말 만료되면서 차기 행장 선임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임 행장이 5번이나 연임한데다 경쟁 후보로 거론되는 이가 없어 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박 행장의 연임에 대한 노조의 반발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어 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번달 안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씨티은행장 선임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행장 후보는 임추위에서 추천한 뒤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확정한다.임추위는 박 행장을 비롯해 김경호 홍익대 교수, 한상용 중앙대 교수, 안병찬 명지대 교수, 이미현 연세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고 프란시스코 아리스떼기에따 비상임이사·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경영책임자 등도 포함돼있다.특히 현재 씨티은행은 CEO 승계프로그램인 ‘핵심 인재 검토(Talent Inventory Review)’를 통해 지난해 12월 후보군 두 명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먼저 뚜렷하게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가 없다. 시중은행장들의 선임 시기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주요 금융권 인사들이 후보로 오르내리지만 현재 박 행장의 경쟁자로 여겨지는 인물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특히 박 행장 재임 기간 동안 씨티은행의 경영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 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1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8억원보다 26.9% 증가했다.점포 축소·고액 연봉 등 노조 비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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