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집 밖으로 부터의 여행 중, 휴식 중 어느 공간 안에서의 스토리들을 담은 광주출신 서양화가 정승원 작가의 개인전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 제목인 'Unterwegs'는 독어로 '도중에(서)' '여행 중에'라는 뜻으로 작가는 삶의 도중에 새로운 순간들을 만나고 그것들은 잔상과 단상으로 표현했다.정승원 작가의 작업은 내 삶 도중에서의 기억들을 저장하는 것이다. 그것은 친구들과의 여행 후, 여행 중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기록해 선물하기 위한 즉흥적이며 순수한 우연으로부터 시작됐다.우리의 기억들은 모두 자신의 방법으로 다르게 기억되지만 내 작품 속의 어디선가 본 듯한 상황들, 사람들 그리고 공간들을 통해 각자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새롭게 조합돼 해석되어진다.작품 속엔 “나의 기억과 나의 순간들이 담겨 있지만 보는 사람들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길 바라며, 처음 그림을 그렸을 때의 마음과 같이 ‘Unterwegs’展이 하나의 선물로 기억되어지길 바란다”고 작가 정승원은 말한다.광주출생인 정승원 작가는 독일 브레멘 국립 예술학교 통합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독일에서의 개인전과 3차례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2014년 열린 ‘Bonjour Illust 매거진’ 그룹 프로젝트에서는 통합디자인부분 2위를 수상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