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장사익, 정예진 등과 제자 총 55인이 함께하는 춤인생 50주년 대향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 전통춤의 계승과 전파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묘선의 춤 인생 50 주년 "인연지무因緣之舞" 네 번째 이야기 기념공연이 10월 21일 오후 6시, 22일 오후 4시 양일간에 걸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된다.이번 공연은 김묘선씨가 지난 50년 동안 한국 전통춤을 원형전수와 창작작품으로 열정적인 작품활동을 펼쳐 온 전통무용가로서의 진가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무대이다.특히 이번 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오랜 예술도반인 (사)민족음악원의 이광수, 가인 장사익, 가야금병창 정예진이 특별 출연한다또한 그의 국내외 제자들이 총 출연해 삼고무, 오고무, 승무, 기원무, 화선무곡, 초립동, 대감놀이, 살풀이춤, 소고춤 등 대표적인 전통춤 레퍼토리에 특별출연자들의 비나리, 판굿, 소리 등을 더해 총 120여분 간 펼쳐지는 대규모 공연이다.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전통무용가 김묘선씨는 “한참을 걸어왔고 또 한참을 걸어야할 춤길 …….얼마나 더 걸어야 할지 채 가늠도 되지 않는 아득한 길이지만 어느새 춤인생 50년을 맞이하고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국무이셨던 故우봉 이매방선생님, 스승과의 인연으로 예인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누구의 눈물로도 녹지 않는 수행이었지만 매옵고도 아린 향기 자오록한 꽃길의 동행으로 한참을 가다보니 나도 꽃이 되는 참 고맙고 감사한 꽃이셨다.”고 밝혔다.또 “제자들과의 인연으로 외길 춤길 인생이 결코 외롭지 않았고 춤으로 인해 따뜻한 가정의 울타리를 엮었다.”며 “일찍이 우리 춤의 세계화를 꿈꾸셨던 우봉 이매방선생님의 거시적 목표아래 27년 동안 현해탄과 태평양을 넘나들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미국에 일곱 군데의 승무전수소가 개원되는 쾌거도 이루었다.”며 소감을 말했다.이어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춤을 추었던 모든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 걸어야 할 먼 길 …….내 스승을 만난 縁을 위해, 제자들로 인해 내 춤길을 찾은 徳을 위해 그리고 그 연유로 맺어진 佳約을 위해 …….장삼자락 흩뿌리며 마음으로 보온하고 고깔머리 숙여 天命을 다하고 싶다.”며 “ 많은 응원과 무대를 함께 해주실 소중한 인연의 선배님 후배님 친구 제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회를 전했다.스님이 추는 승무(僧舞)
<승무>는 한국무용 특유의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의 정수를 잘 표현하며, 가장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1969년 7월 4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대한민국 대표적인 민속춤이다.일본 불교 최초의 한국 여성 주지 김묘선은 한국 전통춤의 거목이자 인간문화재로 2015년에 작고한 우봉(宇峰)이매방 선생의 수제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로 활동 중이다.한국, 미국, 일본 등 7곳에 전수소 개설...<승무>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 추
김묘선씨는 한국 전통춤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 미국, 일본 등 7곳에 전수소 개설, <승무>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 추진 중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도쿠시마, 오캬야마, 미국의 LA, 워싱턴, 뉴저지, 휴스턴 등 세계 7곳에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소를 개설하고, 연 40여회가 넘는 승무 강습회와 지도자 양성연수를 다니며 한국 춤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미국 UCLA 한국음악과 교환 교수로 5년간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춤과 음악을 가르쳤다. 우봉 이매방 춤보존회 남가주지회 회장, (사)한국예총 일본관서지회 회장, 일본 도쿠시마 문화친선대사, 대한민국 전통무형문화 해외명예전승자(문화체육관광부)로 위촉돼 활동했다.그 공을 인정받아 2011년 대한민국 화관 문화훈장을, 2016년 제6회 대한민국 한류대상 전통문화 공로상, 대한민국 국악대상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그는 국내외 전수소와 세계 각국의 초청 등을 통한 활발한 계승활동 뿐만 아니라 <승무>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편, 이번공연은 김묘선 발림 무용단 주관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02-3668-0007)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사진 및 자료출처 김묘선 발림무용단>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