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지난 5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장 야외 무대에서 열린 ‘2017 서울 거리 예술 축제’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분단 현실을 배경으로 차력과 국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음악 차력극’이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지난해 같은 축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음악 차력극 ‘굿차’는 30년 경력의 차력사에게 직접 사사 받은 ‘둥당애 차력단’과 황해도 지역의 굿 음악 등을 소재로 전국을 떠돌며 노래하는 악단 ‘광칠’이 만나 극작과 연출로 만들어낸 것이다.굿차는 올해 ‘안산 거리극 축제’에 공식 선정작이 되면서 새롭게 정비, 연출가 오세혁과 ‘연희단거리패’ 출신의 연출가 강나루가 결합해 극의 흐름과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정교화하고 음악을 보다 풍성하게 했다.웃음기 넘치는 차력과 유랑악단의 신파조 줄거리에 국악 연주를 더했고 어른, 아이 없이 함께 뛰는 ‘난장 춤판’으로 마무리된다.한편,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한 2017 서울 거리 예술 축제는 ‘무심코 지나치던 거리에서 만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