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판소리가 지닌 음악적 완성도와 짜임새를 구현
권력의 부패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인간다움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판소리 무대로 선보이는 판소리 <동물논장>은, 장서윤이 직접 개작 및 작창을 하고 연기까지 펼친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깊은 것을 재미나게 만든 총 6대목 구성의 판소리는 각각의 장면마다 드라마틱한 표현과 담백한 무대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컬러의 치밀한 연주 앙상블 또한 큰 매력을 발산한다.지난 1월 초연 당시보다 음악 구성에 더욱 공을 들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펼쳐낸다. 제17회 박동진판소리명고대회 명고부 최우수상의 타악 연주자 이준형, 한양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인 진수킴 펜타플의 기타 연주자 김진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가 함께 참여한다.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
1945년에 쓰인 이 정치 풍자 우화가 세기에 걸쳐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소설이 담고 있는 것이 시대, 이념, 국적을 떠난 인간의 본성 자체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현상이 하나의 공식으로 설명되듯 이 이야기는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고 있다.인간을 쫓아내고 새로운 농장을 세우는 과정에서 동물들이 취하는 태도는 탐욕, 복종, 회피, 반항, 음모, 배신, 외면 등 그들의 종류만큼 각양각색이다.동물들의 태도가 낯설지 않다. 각각의 동물이 서로 다른 인간을 대변하며, 동시에 한 인간이 지닌 여러 가지 면을 보여준다. 동물들의 한마디를 누군가로부터 들어본 듯하며, 그 한마디를 누군가에게 건네 본 듯하다.동물농장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축소판이다.주인에게 온순히 길들여져 왔던 동물들의 반란! 과연 동물들은 꿈꿔왔던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장서윤의 판소리 1 <동물농장>은 12월 1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2일 토요일 오후 3시 아라리오뮤지엄 공간소극장에서 진행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기획통 02-786-1442 으로 문의하면 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