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조사국 핵심부서 두루 거친 '조사통'
[매일일보]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청장 이병국) 조사4국은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등의 혐의에 대해 특별ㆍ기획ㆍ심층 세무조사를 전담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부서다. 이러한 타겟형 특별세무조사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수장에는 임환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사진)이 있다.
임환수 국장은 196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고를 졸업,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하면서 국세청에 입문했다.
이후 국세청장 비서관, 서울청 국제조세2과장, 서울청 조사3국3과장, 서울청 조사2국2과장, 서울청 조사1국3과장 등의 조사국의 핵심적인 요직에 근무했으며, 최근에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을 역임한 후 야전 사령관이라 불리는 박의만 국장(현 조사1국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서울청 조사4국장에 부임했다.
이와 같이 공직생활의 많은 날들을 조사국에서 근무하면서 ‘조사통’ 답께 조직내부에서도 조사분야의 지휘관으로 많은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중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말 심층세무조사에 착수, 올해 1월말 종료 예정이던 조사일정을 3개월 연장하였으며 당초 예정보다 50일 가량 앞당긴 3월 초에 종료했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청 조사 4국은 무려 5개월이란 조사기간을 통해 롯데건설에게 500억대 이상의 세금을 과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심층세무조사 기간 중에는 롯데그룹 다른 관계사로 까지 조사를 확대했다.
임 국장은 성과중심의 평가체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국세청이 세정혁신 성과를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임 국장은 국세청이 발간한 ‘세금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이란 베스트셀러의 제작 및 발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로부터 ‘그림 로비’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한상률(58) 전 국세청장 또한 서울청 조사 4국장을 거쳐 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