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블릿프루프'를 선보였다.
'블릿프루프'는 김연아가 지난해 7월 고양시 일산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린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섬머'에서 처음 선보인 갈라 프로그램이다.
당시 김연아는 힙합 안무를 접목시킨 '블릿프루프'를 선보이기 위해 유명 힙합 안무가에게 댄스 레슨을 받기도 했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오른 발목에 통증이 있었던 김연아는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보여준 만큼 화려한 움직임은 보여주지 못했고, 표정도 어두웠다.
하지만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대로 완벽한 연기로 펼치며 빙상장을 가득메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아냈다.
특히 관객들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쇼트프로그램 '지젤',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와는 또 다른 강렬한 매력을 선보인 김연아가 선보이는 연기에 눈을 떼지 못했다.
화려한 큐빅 장식이 박힌 검은색 재킷을 입고 은반 위에 선 김연아는 빠른 비트의 '블릿프루프'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빠른 디스코 음악에 몸을 맞긴 김연아는 부상 우려 속에서도 3차례의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또 강렬한 스핀과 스텝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갈라쇼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2일 오전 8시30분 한국에 도착하는 김연아는 바로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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